"무리한 입주 일정 추진 우려"
군은 14일 보도자료를 내 "그동안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와 시행사인 대명수안 간의 실무협의를 두 차례 진행했지만 진전된 협의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입주 지연에 따른 보상안 마련 없이 무리하게 입주 일정을 추진하려는 사업 주체 측의 태도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사업 주체는 책임 있는 자세로 합리적인 보상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혼란과 피해가 없도록 입주예정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군은 향후에도 입주예정자들과 사업 주체 간 협의를 중재하고 필요할 경우 행정적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진천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아파트는 진천읍 교성리 일원 35만5227㎡의 터에 2540가구 규모로 조성 중이다.
시행사 대명수안은 원자재 수급난, 인건비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을 이유로 입주 예정일을 2023년 10월31일에서 2024년 6월, 2024년 10월, 2025년 3월로 세 차례나 연기했다. 이후 공사 미비로 사전점검마저 두 차례 미뤄졌다.
1년 5개월째 보금자리를 찾지 못한 입주예정자들은 대출 이자 부담을 안은 채 임시 거처를 전전하며 고통을 받고 있다.
일부 수분양자들은 지난해 5월 업체를 대상으로 분양 대금 반환과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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