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임신 30주차 여성이 자택 침실 바닥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함께 있던 태아도 생명을 잃으면서 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1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임신 30주차였던 알리샤 피셔(29)와 그녀의 뱃속에 있던 여자아이가 사망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알리샤의 사촌은 알리샤가 자택 침실 바닥에 움직임 없이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알리샤는 사망한 후였다. 구급대원들은 뒤이어 '아리아'라는 이름의 태아도 함께 사망했다고 전했다.
명확한 사망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알리샤는 평소 뇌전증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지병이 사망의 간접적인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최근 해당 사건의 초기 심리를 진행한 프레스턴 검시법원의 케이트 비셋 법의관은 "그녀는 전날 밤 11시께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목격된 후, 다음날 아침 침실 바닥에서 움직이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또 "그녀에게서 자해나 타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최종 공판에서 그녀의 사망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종 공판은 오는 7월 16일에 열릴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한편 알리샤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한 기금 모금이 온라인상에서 진행 중이며, 기금은 뇌전증 자선 단체 'Epilepsy Action'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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