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지난 시즌 여자배구 정관장의 준우승을 이끈 반야 부키리치가 이탈리아 무대로 향한다.
이탈리아 프로배구 1부리그 피렌체는 6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키리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98㎝의 큰 신장을 자랑하는 아포짓 스파이커 부키리치는 세르비아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현재도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두 시즌 동안은 한국도로공사와 정관장을 거치며 한국 무대를 누볐다.
특히 지난 2024~2025시즌엔 주 포지션인 아포짓 스파이커가 아닌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면서도 정규리그 득점 5위(638점), 공격성공률 4위(40.93%), 서브에이스 3위(세트당 0.378개) 등 정관장의 맹공을 책임졌다.
발목 부상을 안고 뛴 플레이오프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챔피언결정전을 최종 5차전까지 끌고 가는 명승부를 펼쳤고, 결국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다만 시즌을 마친 부키리치는 더 큰 무대에서 뛰기 위해 정관장과의 결별을 택했다.
이날 부키리치는 피렌체 구단을 통해 "세계 최고의 배구리그에서 뛰게 돼 정말 기대된다. 최고의 선수들, 코치진, 팬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설렌다"며 계약 소감을 전했다.
그는 "목표는 팀이 가능한 한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큰 무대에서 저 자신을 시험하고, 개인적으로도 팀으로서도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시즌 부키리치와 함께 정관장의 공격을 이끌었던 메가 역시 건강이 좋지 않은 어머니와 함께 지내기 위해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 인도네시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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