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 베트남 쵸레이병원 의료진 교육연수 실시

기사등록 2025/04/28 10:56:49
[부천=뉴시스] 부천세종병원에서 교육연수 중인 베트남 쵸레이병원 소속 트란 티 김 푸엉(Tran Thi Kim Phuong) 간호사가 세종병원 의료진과 함께 수술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부천세종병원 제공) 2025.04.28. photo@newsis.com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부천세종병원은 최근 베트남 쵸레이병원(ChoRay Hospital) 소속 팜 쿠억 후이(Pham Quoc Huy) 의사(소아청소년과) 등 의료진을 초청해 교육연수를 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후이 의사는 지난 1월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부천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에 배정돼 선천성 심장질환에 대한 기본 개념을 시작으로 심장의 구조와 순환 생리, 심도자 검사 및 중재 시술, 수술적 치료 방법 등을 배웠다.

또 중환자실에서 약물 치료, 인공호흡기 관리, 기계적 순환 보조 장치 운용 등 중증 환자 치료법과 소아 및 영아 환자에 대한 특수한 치료 접근법, 부 엑스레이(X-ray), 심장 초음파,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다양한 영상 진단 기법을 실습했다.

후이 의사는 "베트남은 소아 환자 대부분이 가난하고 병이 심해져서야 비로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환자를 잘 치료하기 위해선 세계 선진국의 의료 시스템을 배우는 게 필수적"이라며 "여기서 얻은 지식을 활용해 베트남 현지 병원을 발전시키고 더 많은 환자를 돕겠다"고 말했다.

역시 같은 기간 부천세종병원에서 교육연수를 진행한 트란 티 김 푸엉(Tran Thi Kim Phuong) 간호사와 응우옌 티 투 옌(Nguyen Thi Thu Yen) 간호사도 "부천세종병원에서 배운 것을 베트남에 잘 적용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각각 부천세종병원 수술간호팀과 중환자간호팀에 배정돼 교육 받았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의료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가의 환자를 우리가 대신 치료해주는 것도 좋지만 해당 국가의 의료진에게 술기를 잘 전수하는 등 현지 의료인프라를 구축해주는 것이야말로 근본적인 의료나눔"이라며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세종병원 설립 이념대로, 앞으로도 심장치료는 물론 의료기술 전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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