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낸드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줄었지만, 수익성 높은 D램 매출 비중이 전분기 74%에서 이번에는 80%로 확대됐다"며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발언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의 1분기 낸드 사업은 가까스로 흑자 기조는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다만 "낸드 가격 회복 흐름은 공급사들의 감산 기조와 낸드의 고용량화 수요가 맞물리면서 단기적으로는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 주요 애플리케이션 수요는 저조했지만 일부 채널향이나 단품 위주로는 재고 감소와 관세 정책을 고려한 선구매 움직임이 있었다"며 "공급업체의 감산 기조가 겹쳐서 현물 시장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애플리케이션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지만, 관세 정책이 발표됨에 따른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낸드 공급사들은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보수적인 생산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서 가격 하락 압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고 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기업용 SSD 고용량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수요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나 글로벌 기업의 AI 투자는 지속되는 만큼 기업용 SSD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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