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서경호서 67일 만에 외국인 실종자 1명 수습

기사등록 2025/04/17 14:54:04 최종수정 2025/04/17 16:52:24

전남도, 10억 들여 선내수색…조타실서 인니 선원 발견

침몰 서경호서 67일 만에 외국인 실종자 수습.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사고로 침몰한 139t급 저인망 어선 제22서경호 선체에서 사고 발생 67일 만에 실종자 한 명이 수습됐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 거문도 동쪽 20해리(37㎞) 수심 83m 해저에 침몰한 서경호 선체 조타실에서 인도네시아 국적 실종자 1명이 사고 발생 67일, 수색작업 19일 만에 수습됐다.

시신은 전날 오전 11시30분께 잠수사가 입수한 지 12분 만에 인양했다. 현장에 대기 중인 해경 경비함정의 협조를 받아 여수신북항으로 이송한 후 오후 4시20분께 여수전남병원 장례식장에 안치했고, 시신은 조만간 가족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실종자 가족의 간절한 요청에 따라 실종자 수색작업에 예비비 10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수중공사 전문업체인 마루오션과 실종자 수색 계약을 하고 지난달 23일부터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계약상 수색이 끝나는 27일까지 5회 이상 선내(조타실·선원실·기관실)수색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색 기간은 자동 연장된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사고 해역은 여수항에서 70㎞ 떨어진 먼바다로 거센 바람이 불고, 그물이 수색을 방해하고 있지만 선체진입 경로 확보, 선내 유도라인 설치 등 충분한 사전작업을 진행한 만큼, 추가 수색이 몇일 내 이뤄져 실종자를 추가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경호는 지난 2월9일 오전 1시41분께 침몰했고, 승선원 14명 중 한국인 선장·선원 등 5명이 숨졌고, 구명뗏목에서 버틴 외국인 선원 4명은 구조됐으며,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실종선원은 한국인 선원 3명, 베트남 1명 등 모두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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