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독재 미화에 여념 없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적격"이라고 일축했다.
박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전 장관 기사를 공유하며 "출마 선언 때 (1990년대 초 문화 아이콘이었던) 서태지를 소환한 한동훈 전 대표도 올드하다 했더니만 김문수 전 장관은 60여 년 전 보릿고개 호롱불 타령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에서 이철우 경북지사를 만난 뒤 기자들을 향해 "박 전 대통령이 계실 땐 항상 배가 고팠지만, 저도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며 "전깃불이 없었지만 지금은 전기가 너무 많고, 물도 없었는데 지금은 틀면 나오고, 아파도 병원은 못 갔는데 지금은 몇천 원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정희 대통령 때 모든 면에서 다 바뀐 것"이라고 강조하며 "그때 '박정희 군사독재다, 유신독재다' 계속 싸웠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전 세계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배우러 온다. 박정희 대통령과 이승만 대통령 동상을 광화문 광장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전 장관은 2017년 세워진 박 전 대통령 동상을 두고 "이 기념관 앞에 세우면 되는데 반대 여론을 우려해 아직까지 주물공장 창고 같은 데 누워 계신다"며 "이런 부분은 나라 전체로 봐서도 손실이고 수치"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 전 의원은 "미래는커녕 독재 미화에 여념 없는 것을 보니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적격이다"며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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