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힘 대선 경선 참여 안해…반성·변화의 길 거부"

기사등록 2025/04/13 13:32:45 최종수정 2025/04/13 13:45:50

"당, 아무런 절박함 없어…기득권 집착하는 모습에 분노"

"미래 세대 위한 희망의 정치, '중수청' 계속 귀 기울일 것"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4.03.18. lmy@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 유승민은 어디에 있든 제가 꿈꾸는 보수의 길을 계속 갈 것"이라며 "옳지 않은 길에는 발을 딛지 않겠다"고 적었다.

유 전 의원은 "보수 대통령이 연속 탄핵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은 제대로 된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거부하고 있다. 아무런 절박함이 없다"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이기겠다는 생각이 정말 조금이라도 있는지 묻는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대선 패배를 기정사실화하고 패배 후 기득권에 집착하는 모습에 분노한다"며 "보수의 영토를 중원으로 넓히기는커녕 점점 쪼그라드는 행태가 할 말을 잃게 한다"고 했다.

그는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정치, 개혁보수를 원하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의 목소리에 계속 귀를 기울이고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만 생각하겠다"며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시민들과 함께 부끄럽지 않은 보수의 재건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우리 정치의 개혁을 위해 계속 나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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