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의회, '농업인 생존권 보호' 비료값 안정 대책 촉구

기사등록 2025/03/21 14:51:12
[밀양=뉴시스] 박진수 밀양시의회 제9대 후반기 부의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의회는 21일 제26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농업인 생존권 보호를 위한 무기질 비료 가격 안정 대책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건의문을 대표 발의한 박진수 부의장(국민의힘, 마선거구)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농가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정부의 비료 가격 보조 지원 중단이 농업인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논벼 생산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농가 순수익률은 30% 이하로 하락했다.

농업 인구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의 고령층으로 구성된 상황에서 노동력 부족과 경영난이 겹치며 농업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 이에 더해 무기질 비료 가격이 20% 이상 급등하면서 농업인들은 비료 살포를 적기에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진수 부의장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농산물 생산비 증가로 인해 소비자 물가 상승과 식량 안보 위기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밀양시의회는 정부와 국회에 비료 가격 안정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무기질 비료 가격 보조와 수급 안정 지원 사업 재개, 농자재 및 인건비 부담 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을 국회와 관련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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