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伊,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파행 후 '중재' 노력
마크롱, 양측과 통화 "우크라 광물, 대화에 포함"
가디언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영국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유럽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에 도착하면서 이 같이 발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대화를 복원할 의향이 있다"며 "대화에는 우크라이나 천연자원(광물) 수익에 미국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협상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정상회담이 파행으로 끝난 뒤 양측과 통화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굴욕적인 회담과 설전 후 거의 쫓겨나다시피 백악관을 나왔고, 당초 예정했던 광물 협정 체결 및 종전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지만, 대화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백악관도 즉각 논평하지 않았다.
마크롱 대통령 외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도 중재 노력을 하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 프랑스 및 1~2개 다른 국가들과 함께 종전 계획을 수립한 뒤 미국 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서방이 분열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국과 이탈리아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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