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시스] 박우경 기자 = 25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의 한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교각이 붕괴돼 작업자들이 매몰됐다. 2025.02.25. spacedust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5/NISI20250225_0001777869_web.jpg?rnd=20250225122829)
2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9분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교각 공사 현장에서 교각 위 상판이 붕괴했다.
사고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포천 포천방향 구간 청룡천교 교각 위에 올려져 있던 상판 연결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해당 공사는 빔 거치장비인 런처(크레인)을 이용해 교각에 상판빔을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세종~포천 상행선 교각에 빔을 모두 올리고 하행선 설치를 위해 런처를 옮기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런처가 이동하는 사이 설치 후 고정하지 않은 빔이 무너져 내린 것.
교각 높이는 52m, 상판 추락 구간 거리는 210m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0명이 매몰, 4명이 숨졌다. 숨진 작업자는 40대, 50대 한국인 작업자 2명과 50대, 60대 중국인 작업자 2명이다.
또 6명(내국인 5명·중국인 1명) 작업자가 마비, 골절 등 부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졌다.
![[서울=뉴시스] 25일 오전 9시49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서울-세종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교각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오전 11시35분 기준 사망 2명·중상 6명·경상 1명 등 총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5/NISI20250225_0001777844_web.jpg?rnd=20250225120357)
사고 직후 소방청은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한 상태다. 투입된 소방력은 장비 102대와 인력 211명이다. 사고 4시간여 만인 오후 2시21분 마지막 매몰자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소방당국 구조 활동은 종료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하는 경찰관 78명 규모 수사전담팀을 꾸려 원인 규명에 나섰다.
한편 서울세종고속도로(134㎞인)는 수도권(안성~구리·총 길이 72㎞), 비수도권(세종~안성·오송지선 포함 62㎞) 구간으로 나뉜다. 수도권은 지난 1월1일 개통됐으며, 세종∼안성 전체 구간은 2026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사고 구간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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