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천형 상사의 딸 해군소위 임관 예정
28일 충북 괴산에서 열리는 학군통합장교 임관식을 앞두고 마련된 자리로, 서 구청장은 조 후보생을 초청해 격려했다.
고 조천형 상사는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정 20mm 벌컨포 사수로 참전해 북한군의 기습 공격 속에서도 끝까지 방아쇠를 놓지 않고 싸우다 전사했다.
조 후보생은 아버지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해군 학군사관후보생(NROTC)으로 입단했고, 2년 10주간의 훈련을 마친 뒤 3월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조 후보생의 어머니인 강정순씨는 서구청 주무관으로 일하고 있다.
조시은 후보생은 "아버지가 지킨 바다를 스스로 지키고 싶었다"고 해군에 지원한 배경을 밝히고 "소위로 임관한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지만, 주변 선배님들의 조언과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어느 함정에 배치되든 빠르게 적응하고,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해군 장교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 구청장은 "아버지의 길을 잇는다는 것은 단순한 직업 선택을 넘어 큰 책임감과 사명감이 있어야 하는 일로, 그 길을 자랑스럽게 걸어가며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훌륭한 해군 장교가 돼 주길 기대한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과 그 가족들이 존중받고 예우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