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 곳곳 눈 펑펑 또는 비…중대본 1단계 가동

기사등록 2025/02/12 07:21:52 최종수정 2025/02/12 09:48:23

전라·경상·경기·충북 등에 시간당 1~3㎝ 눈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지역에 강풍·대설특보가 발효된 지난 7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인근 거리에서 시민들이 강한 눈보라를 피해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2025.02.07. woo1223@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12일 전국 곳곳에 눈 또는 비가 예보된 가운데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남부지방을 비롯해 중부지방까지 대설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이날 오전 7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있다. 대설특보가 발효된 전라권, 경상권, 경기도, 충북도 등을 중심으로 시간당 1~3㎝ 내외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고, 이날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강원도 3~8㎝, 충청권·경상권 1~8㎝, 전라권 1~5㎝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 5~40㎜, 경상권 5~30㎜, 제주도 10~40㎜ 등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은 대설로 인해 불편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우선 출퇴근길 교통 혼잡,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제설·제빙 작업을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도 도로 살얼음 발생 우려가 큰 만큼  기온, 노면 상태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눈길·빙판길 감속 운행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많은 눈으로 인한 구조물 붕괴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이 우려될 때에는 신속하게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킬 것을 요청했다.

재난문자, 자막방송 등을 활용해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교통상황과 우회도로 등 교통정보를 신속히 전파할 것을 당부했다.

고 대행은 "관계기관은 도로 결빙으로 인한 다중추돌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민께서도 기상 상황과 교통정보를 확인해 출퇴근길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