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배터리 소지 유무 7일부터 탑승구서 확인

기사등록 2025/02/04 16:05:43 최종수정 2025/02/04 18:58:25

배터리 유무 점검해 스티커나 택(TAG) 등 별도 표식 부착

동의 절차 및 기내 안내 방송 확대, 객실 승무원 교육 훈련 강화

[부산=뉴시스] 에어부산은 오는 7일부터 탑승구에서 휴대 수하물 내 배터리가 있는지를 점검해 스티커나 택(TAG) 등의 별도 표식을 부착하고 기내에서는 표식이 부착된 수하물만 선반 보관이 가능하도록 허용한다. (사진=에어부산 제공) 2025.0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에어부산이 기내 화재 위험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를 단행한다.

에어부산은 기내 화재 위험 최소화 정책을 수립해 7일부로 시행한다고 4일 발표했다.

에어부산은 휴대 수하물 내 보조배터리 소지 유무를 사전 확인한다. 에어부산은 탑승구에서 휴대 수하물 내 배터리 소지 유무를 사전 확인하고, 기내에서는 탑승구에서 확인을 완료한 수하물만 선반에 보관될 수 있도록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탑승구에서 휴대 수하물 내 배터리가 있는지를 점검해 스티커나 택(TAG) 등의 별도 표식을 부착하고 기내에서는 표식이 부착된 수하물만 선반 보관이 가능하도록 허용한다. 오는 7일부터 일부 노선에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전 노선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예약·발권 및 탑승수속 단계에서 기존 안내에 더해 보조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에 대한 동의 절차를 시행한다. 출발 1일 전 예약 고객 대상 별도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대고객 안내도 강화한다.

앞서 에어부산은 그동안 "휴대전화 및 보조 배터리는 손님이 직접 소지하시기 바랍니다"는 문구로 2차례 기내 안내 방송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이를 확대해 "보조배터리, 전자담배를 포함한 전자기기는 선반에 보관할 경우 화재의 위험이 높으니 반드시 소지하시기 바랍니다"로 변경해 화재 위험성을 강조하고 3차례 방송으로 확대한다.

기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효과적인 화재진압을 위해 객실승무원 훈련도 대폭 강화한다.

에어부산은 교육용 화재진압 시범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전 승무원을 대상으로 즉시 교육을 실시하고, 화재 단계를 고려한 상황별 모의 훈련도 함께 진행한다. 사옥 내 화재진압 훈련시설도 개선할 계획이다. 연무기 설치 등 실제와 유사한 상황에서 승무원이 훈련하기 적합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지역 소방본부 등 전문기관 교육 이수를 통해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에어부산은 배터리 화재 발생 시 열폭주 및 폭발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비도 구매해 항공기에 자체 구비할 예정이다. 승무원의 즉각적인 화재진압을 돕기 위해 방화 장갑을 기내에 추가 구비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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