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이 자신을 제명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굴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윤 의원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 저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다"며 21일 제출된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야 5당이 국회 의안과에 윤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윤 의원은 "대한민국 체제를 위협하는 3대 카르텔인 종북좌파 카르텔, 부패 선관위 카르텔, 좌파 사법 카르텔이 두렵다면 저를 제명하라"면서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는 세상을 젊은 세대에게 물려줄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전면에 나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편향성으로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것이 죄라면 저를 제명하라, 진보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고 정의로워야 할 언로를 막고 검열의 길로 가겠다면 저를 밟고 가라"고 강하게 받아쳤다.
또 "저의 제명으로 젊은 청년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펼치며 미래를 열 수 있다면, 극악무도한 의회 독재가 종식된다면, 대결 정치가 종식된다면, 대한민국의 공정이 바로 선다면 기꺼이 정의의 제단에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의회 독재 권력과 폭거가 저를 위협해도 제 신념을 꺾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당 등 야 5당이 "윤 의원의 '월담 훈방' 발언은 시위대를 폭도로 돌변하게 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며 윤 의원 제명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
이들은 윤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주문'에서도 "내란수괴 피의자 윤석열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점으로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시위를 이어가던 격앙된 시위대를 향한 윤 의원의 소위 '월담 훈방 발언'은 시위대를 폭도로 돌변하게 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며 "윤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뿐 아니라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실추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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