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처럼 오줌 싸기도 전염된다…침팬치 연구 결과 '깜짝'

기사등록 2025/01/22 02:30:00 최종수정 2025/01/22 09:26:25
[서울=뉴시스] (사진=데일리메일, Kumamoto Sanctuary)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침팬지 무리에서 하품처럼 오줌 싸기도 전염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교토대 연구진들은 침팬지들이 주변의 다른 침팬지들이 소변을 보는 것을 보면 따라서 소변을 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일본의 구마모토 보호구역의 침팬지들이 거의 동시에 소변을 본다는 점에 주목, 이 행동이 전염성 하품과 비슷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침팬지 20마리의 배뇨 행동을 600시간 이상 관찰하고 분석한 결과, 배뇨는 예상보다 훨씬 더 동기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변을 본 침팬지와 거리가 가까울수록 배뇨를 따라 할 가능성이 높았다.

무리 내 서열도 배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침팬지일수록 다른 침팬지의 배뇨를 모방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침팬지 집단에서 배뇨 행동이 지배 구조에 따라 '아래로 흐르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오니시 에나 박사는 "처음엔 하품처럼 사회적 친밀도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이에 대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대신 사회적 계급의 명확한 영향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염성 배뇨의 특정 기능과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현상이 다른 종에서도 일어나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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