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진, 1억뷰 앞두고 음원 조회수 초기화…소속사 사과

기사등록 2025/01/17 11:14:40
[서울=뉴시스] 이무진. (사진=빅플래닛메이드엔터 제공) 2024.10.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가수 이무진의 유튜브 음원 조회수가 초기화되는 일이 발생하자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16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무진 음원 콘텐츠 이관에 따른 유튜브 문제 관련 안내드린다. 유통사 측의 정확한 답변을 전달해 드리기 위하여 추가 안내가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는 YGP와 '콘텐츠(음반·음원)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2025년 1월1일부로 기존에 타사를 통해 유통되던 '구보 콘텐츠(총 31개 앨범, 109개 트랙)를 YGP로 이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보 콘텐츠 이관 과정 중 유튜브의 아트 트랙 서비스 정책에 따라 기존 유통사가 등록했던 아트 트랙이 종료되고, YGP에서 새롭게 등록한 아트 트랙으로 대체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아트 트랙 조회수가 초기화되는 불가피한 상황이 있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는 유튜브 서비스 정책에 따른 조치라는 것이 YGP의 공식 설명이었다"며 "본 사안을 확인 후 YGP와 함께 아트 트랙 조회수 초기화 문제 해결을 위해 유튜브 채널 담당자와 협의를 진행하며 조회수 복구 가능 여부를 논의하였으나, 유튜브 내부 정책상 조회수 원복이 불가능하다는 최종 답변을 전하게 돼 송구스럽다"고 알렸다.

이어 "사전에 해당 문제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해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이는 저희와 YGP 양사의 준비 절차 미흡함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현재 남아 있는 오류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복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소속사는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서 오랜 시간 쌓아오신 소중한 기록과 노력에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당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시스템 관리와 준비 과정을 철저히 개선하여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무진의 팬들은 유튜브 음원 조회수 초기화와 관련해 소속사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였다. 특히 지난 2023년 발매된 '에피소드' 유튜브 조회수가 1억 뷰를 앞두고 있어 팬들의 비난은 더 거셌다.

이들은 "수수료 절약을 위해 이무진의 음원 성적을 희생시켰다"며 "몇 년 동안 팬들의 추억, 대중성을 알 수 있는 기록이 다 날아갔다"고 소속사의 미흡한 대처를 비난했다.

아울러 "음원강자 가수에게 최대 음원 사이트 조회수 삭감은 엄청난 리스크"라며 "빅플래닛메이드는 외형 불리기만 무리하게 하고 있고 정작 가수의 기본도 제대로 챙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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