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과 5일 외부 전문가와 합동 안전점검 실시
11일부터 구조 전문가 현장 상주해 육교 안전 확인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는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일대 집회 인파로 안전상 우려가 제기된 북한남사거리 육교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구조적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육교는 한남대로 왕복 10차선 도로를 횡단하는 길이 55m, 폭 3.5m의 보행자 전용 육교로 지난 1998년 준공됐다. 지난해 용산구청이 실시한 정밀 안전점검에서는 보통 등급인 C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남동 관저 앞 집회 인파로 육교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육교가 흔들린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지난 3일과 5일 두 차례에 걸쳐 외부 전문기관과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나 안전에 위협이 되는 구조적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용산구청과 경찰은 육교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육교 통행 인원을 100명 이내로 관리 중이다. 보행자 좌·우 통행 분리를 위한 중앙분리 펜스를 설치해 혼잡도 관리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육교에 통행 인원이 많을 경우 경찰이 도로를 임시로 횡단할 수 있도록 교통 통제를 진행해 임시 횡단을 병행하고 있다"며 "11일부터 구조 전문가가 현장에 상주해 육교 안전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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