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 전 대비, 반대 11%p 올라
TK 찬반 47% 동률…서울·PK 찬성 59%
2050, 찬성 70%대…70 이상 반대 56%
여당 지지층 반대 81%, 보수층선 33%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이 64%, 반대가 32%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인 4주 전 조사에 비해 찬성 비율이 1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여론조사 전문 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탄핵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이 64%, '반대'가 32%로 집계됐다. '모름·응답거절'은 4%다.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인 지난해 12월 2주차 조사(찬성 75% 반대 21%) 대비 찬성 비율이 11%포인트 낮아졌고 반대가 같은 비율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찬반이 47% 동률을 이뤘고, 이외 지역은 모두 찬성이 과반이었다. 서울은 찬성 59%, 인천·경기 68%, 부산·울산·경남(PK) 59%, 대전·세종·충청 65%, 광주·전라 9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전 구간에서 찬성이 70%대를 기록한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소폭 앞섰다. 60대는 찬성 46%, 반대 50%로 양측이 유사했고 7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56%로 찬성(36%)보다 높았다.
한국갤럽은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 대비 중도·보수층 일부가 탄핵 반대로 이동했다”며 "20~50대 찬성은 80%대에서 70%대로, 60대는 찬성 우세에서 찬반 양분, 70대 이상은 반대 우세로 바뀌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탄핵 찬성이 15%, 반대가 81%로 나타났고 이념 보수층에서는 찬성 46%, 반대 3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 찬성 비율은 4주 전 대비 12%포인트, 보수층은 13%포인트 내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99%, 무당층에서는 72%였고 이념 진보층은 96%, 중도층에서는 70%로 나타났다. 중도층 찬성 비율은 4주 전 대비 13%포인트 내렸다.
한편 같이 조사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직무수행 평가는 긍정이 31%, 부정이 5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통화 6168명 중 1004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