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경동나비엔, 전날 52주 신고가
도시가스 공급업체·겨울식품 등 관심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강원 철원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 21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풍에 체감온도가 뚝 떨어지면서 한파 관련주가 관심받고 있다. 도시가스 공급업체, 난방·방한용품, 겨울식품 판매업체들이 대표적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보일러 제조·판매업체인 경동나비엔은 전날 전 거래일 대비 7600원(7.97%) 상승한 10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만4000원까지 뛰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동나비엔 만큼은 아니지만 난방기기 제조·판매업체인 파세코(0.59%), 신일전자(0.35%)도 소폭 올라갔다.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유통업체 SK가스(1.59%)를 비롯해 경남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 지에스이(0.30%), 대성홀딩스(0.14%)도 비슷했다.
이들 종목은 한파가 찾아오면 에너지 수요 급증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다만 대성에너지(-0.11%), 한국가스공사(-0.28%), 지역난방공사(-1.57%) 등은 하락해 한파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한파 관련주에는 겨울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음식인 호빵, 어묵 등 관련주도 있다. SPC삼립, CJ씨푸드, 한성기업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방한 의류 관련주인 신성통상, 영원무역, 한섬, 한세실업 등 방한 의류 관련주도 있다. 다만 이들 종목은 한파 소식과 함께 이렇다 할 주가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도 0도 내외에 머물며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쪽으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1~5도, 낮 최고기온은 -6~4도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1도, 수원 -13도, 춘천 -19도, 강릉 -8도, 청주 -12도, 대전 -12도, 전주 -10도, 광주 -10도, 대구 -12도, 부산 -9도, 제주 1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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