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일 영국 비글스웨이드에서 시골길을 혼자 걷는 강아지가 발견됐다.
3살짜리 강아지 '땅콩이'는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굶주려 온몸의 뼈가 드러났다.
영국 동물권 자선단체(RSPCA)는 "지금까지 본 동물 중 가장 마르고 야윈 개"라고 전했다.
단체는 땅콩이를 수의사에게 맡겼는데 땅콩이의 다리에는 궤양이 여러 개 있었다. 이는 땅콩이가 오랜 시간 딱딱한 바닥에 누워 있었다는 뜻이라고 수의사는 설명했다.
다행히 땅콩이는 현재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됐고 심지어 아침밥을 먹으러 달려가기도 했다.
그는 "제가 본 개 중에서 가장 말랐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앨런은 "땅콩이의 몸에는 마이크로칩이 이식돼 있었다"며 "칩에 등록된 주인은 땅콩이가 겨우 6개월이었을 때 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땅콩이의 주인을 아는 사람이나, 해당 지역 주변에서 의심스러운 행동을 했던 사람을 목격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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