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민영 자동차사 지리저장(浙江吉利) 집단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년보다 22% 늘어난 333만6534대를 팔았다고 경제통(經濟通)과 홍콩제일차망(香港第一車網)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지리저장 집단 발표를 인용해 중국에서 전기자동차(EV) 등 신에너지차(NEV)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해외 판매도 21% 증가한 122만대를 기록하면서 사상최대 판매 대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내역을 보면 홍콩 증시에 상장한 지리차 HD(吉利汽車控股)가 전년 대비 32% 급증한 217만6567대를 팔았다. 목표 200만대를 초과 달성했다. 산하 각 브랜드에서 NEV 출시를 확대한 게 기여했다.
이중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지리차(吉利汽車)가 27% 증대한 166만대, 고급 EV를 생산하는 지커(Zeekr)는 87% 급증한 22만2123대, 젊은층 대상 NEV를 제작하는 링크 앤드 코(Lynk & Co) 경우 30% 늘어난 28만대를 각각 판매했다.
지리차 산하 스웨덴 고급차 볼보카는 8% 증가한 76만대를 팔았다. EV 등 전동차가 호조를 보이면서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44.9% 출자한 말레이시아 프로톤은 15만대를 기록했다. 프로톤과는 개발 등에서 협업을 강화했으며 2024년 12월 말레이시아 브랜드로는 처음 EV(e.Mas7)를 출하했다.
NEV는 92% 대폭 늘어난 88만8235대에 이르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2025년 지리저장 집단은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 메타놀 수소차 등 다양한 동력원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리차 HD는 올해 전년에 비해 25% 늘어난 271만대 판매를 목표로 했다. 이중 지커가 44% 급증한 32만대, 링크 앤드 코가 37% 크게 증가한 39만대다.
이런 실적에 자신감을 가진 지리저장은 2027년 세계 판매량 목표를 500만대로 설정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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