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는 "현산과 정 회장은 피해자들이 참사 직후부터 요구한 트라우마 치료센터 설립, 추모사업 등 사회적 치유와 같은 실질적 지원 대책을 방기하고 있다"며 "참사 4년을 앞둔 지금까지 어떠한 진전도 이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 정 회장은 전날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해 5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나섰다"며 "피해자들의 고통은 방치한 채 축구 인프라 확충에는 거액을 기부하겠다는 행보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헤집고 난도질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또 "정 회장과 현산은 참사에 대한 법원 판결도 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들의 책임을 망각하고, 피해자들을 욕보이는 형태로 일하고 있지는 않은가"라며 "정 회장의 행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전히 외면한 처사로 사회적 지탄을 받아야 마땅하다. 정 회장과 현산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원 마련을 통해 참사를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를 보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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