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국수본 내통 논란' 이상식 민주당 의원 고발…"수사체계 무너뜨려"

기사등록 2025/01/08 18:18:17 최종수정 2025/01/08 20:54:25

직권남용·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

내일 오전 대검찰청에 고발장 제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탄핵 남용 방지 특별법' 당론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9.1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경찰 출신인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과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간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것과 관련 이 의원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진우 의원은 이날 오는 9일 오전 대검찰청에 이상식 민주당 의원과 국수본 관계자 등을 직권남용 및 청탁금지법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다고 공지했다.

주 의원은 이 의원 등이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할 국가수사본부의 내란죄 수사 기밀을 상호 공유하고 회의와 의사 연락을 통해 수사 방법을 상의하여 진행하는 등 민주당이 사실상 국가수사본부 수사를 지휘토록 함으로써 국가의 정상적인 수사체계를 무너뜨리는 등 직권을 남용하고, 공무상비밀을 누설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체포영장 만기를 하루 앞두고 저희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이와 관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내통하는 국수본의 수사를 그 어느 누가 신뢰할 수 있겠나"라며 "우종수 국수본부장 역시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길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