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선수단 방송 잠정 중단…김정균 감독 "팀에서 해결 못해"
이정훈 LCK 사무총장 "최우선 과제로 조치, 근시일 내 해결"
김정균 감독은 8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컵' 미디어데이에서 "디도스는 저희 팀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라이엇게임즈에서) 해결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T1 입장에서 선수단 스트리밍 방송 중단은 금전적 손해로 이어질 수 있어서 큰 문제다. T1은 중국 및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과 선수단의 스트리밍 계약을 맺고 있는데, 방송을 못하게 되면 계약 해지 문제 등이 불거질 수 있다. 또 스트리밍 도중 광고 노출을 계약했던 스폰서들에게 위약금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디도스란 한꺼번에 많은 접속 통신량으로 서버에 과부하를 일으켜 서비스를 중단하게 만드는 사이버 공격의 일종이다.
신년에도 디도스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T1은 잠정 중단됐던 선수단 방송을 지난 12월부터 재개했지만 또 다시 디도스 공격 정황을 포착하고 다시 한번 잠정 중단에 들어갔다. T1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디도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정상적으로 방송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새 시즌을 앞두고 디도스 문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자, 라이엇게임즈와 LCK 측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어 "(디도스 문제 해결은) 우리가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글로벌 테크 쪽에 해결을 요청했고, 많은 부분 진전이 있었다. 여러 시도를 해서 의심되는 부분을 조치하는 중"이라며 "근시일 내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고, 선수들이 방송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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