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5선 중진 권영세…30일 전국위서 확정

기사등록 2024/12/24 10:51:31 최종수정 2024/12/24 12:38:24

26일 상임전국위·30일 오후 전국위서 확정

한동훈 사퇴 8일만에 비대위원장 지명

비상계엄·탄핵 정국 수습 과제 안게 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중진의원 회동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세례를 받고 있다. 2024.12.1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항섭 한은진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5선 중진인 권영세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회를 거쳐 오는 30일 확정된다.

권 비대위원장 지명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열흘만,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지 8일 만이다. 권 비대위원장은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상황에서 당을 수습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재정비와 쇄신을 이끌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를 국민께 보고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새 비대위는 국정안정과 당 화합, 변화라는 중책을 맡아야 한다. 어느 때보다 풍부한 경험과 즉시투입 가능한 전력이 필요하다"며 "권영세 후보는 수도권 5선 국회의원으로 실력과 통합 리더십을 인정받아 정부와 당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권영세 후보는)당 사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여러 차례 맡아왔으며 법조인과 외교관 경험 바탕으로 당 안팎에서 많은 기여를 했다"며 "두 차례 대선에서 상황실장, 사무총장, 선대본부장 등 중요 역할을 맡으며 결과로 실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대내외 엄중한 환경 속에서 국정 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한 여당 역할을 다해야한다"며 "새 비대위원장 후보께서 그 책무를 다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로서 정치 혼란이 국민 일상에 피해가 되지 않도록 신임 비대위원장과 함께 책임정치에 매진하겠다.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의 강을 만드는 심정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는 26일 상임전국위를 열고, 30일 전국위원회는 온라인으로 할 계획"이라며 "30일 오후에 비대위원장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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