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광고모델 쓴 기업에 불똥?…"해지했다" vs "오히려 잘 팔릴듯"

기사등록 2024/12/17 14:44:01 최종수정 2024/12/17 14:49:39

'탄핵 반대' 윤상현 의원 처가로 알려진 푸르밀 제품 불매 움직임도 나와


[서울=뉴시스] 아이유. (사진 = 이담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1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가수 아이유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 당시 팬들을 위한 '선결제 릴레이'에 동참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서 아이유를 광고모델로 쓴 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17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아이유가 광고 모델을 맡은 기업들이 적시된 '불매 운동' 목록이 공유되고 있다.

앞서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탄핵 집회 전날인 13일 "추운 날씨에 아이크(아이유 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는 '유애나'(아이유 팬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고 공식 팬 카페에 공지했다.

아이유가 준비한 먹거리는 빵 100개, 음료 100잔, 국밥과 곰탕 100그릇, 따로국밥 100그릇, 떡 100개 등이다.

소속사 측은 "건강과 안전에 꼭 유의하고 해당 매장을 방문해 달라"며 "공식 팬클럽에 가입된 '유애나'가 아니라도 집회에 참여하는 분이라면 선착순으로 음식과 핫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엑스(X·옛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일부 보수 성향 맘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아이유 불매운동을 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우리은행 카드 해지했다", "앞으로 삼다수, 진로 안 먹는다", "아이유 팬이었는데 실망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아이유가 광고한 기업 제품만 팔아줘야지. 광고업체 알려줘서 감사", "아이유 불매운동 기업들은 오히려 더 잘 팔릴 것 같다", "중도층이 아이유 신규 팬 될 듯" 등 역효과를 지적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강하게 반대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처가로 알려진 유가공 업체 푸르밀의 제품을 불매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과거 '전두환의 사위'였던 윤 의원은 2010년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딸 신경아씨와 재혼했다. 신준호 회장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넷째 남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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