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테마, 차익실현 매물에 급락
당내 반발에 몰려 대표직 사퇴 가능성이 커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관련 테마주가 급락하는 가운데 최근 급등한 이재명 테마주 역시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관련 테마주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여권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관련 테마주도 상승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상홀딩스는 전 거래일 보다 2000원(17.50%) 하락한 9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태양금속(-21.18%), 노을(-7.84%), 덕성우(-12.64%) 등도 하락하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취를 표명한다. 한 대표는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대표직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연일 급등해온 이재명 테마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리며 급락하고 있다.
코이즈(-14.82%), 이스타코(-12.60%), 형지엘리트(-10.74%), 수산아이앤티(-9.92%), CS(-9.48%), 형지I&C(-9.19%) 등이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리엔트정공은 단기 급등으로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며 하루간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테마주'로 불리는 삼보산업(29.89%), 넥스트아이(29.85%)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대선 출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여권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 테마주인 진양화학(12.79%), 진양산업(5.48%) 역시 상승세다. 홍준표 대구시장 테마주인 경남스틸(15.79%) 역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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