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권성동-원내부대표단 상견례
추경호 사퇴 후 원내지도부 해산…유임 가닥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권성동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추경호 원내지도부 당시 임명됐던 기존 원내부대표단을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오전 상견례를 통해 원내부대표단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여권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를 비롯한 신임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원내부대표단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전임 원내부대표단이 6개월밖에 안 됐기 때문에 전면 개편하기는 어렵다"며 "화합하는 차원에서 같이 가야 하지 않겠나. 오늘 상견례를 하고 (최종 명단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지난 5월19일 원내부대표에 김재섭·박수민·정성국·박성훈·우재준·김상욱·강명구·조지연·김종양·이종욱·박준태·진종오·김소희 의원 등 13명을 임명했다.
추 원내대표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탄핵소추안 표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원내부대표단도 당직에서 물러났지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들 부대표단을 유임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호 원내지도부에서 원내부대표단에 임명됐던 한 의원은 뉴시스에 "오늘 상견례에 가서 무슨 말씀을 하는지 들어보려고 한다"며 "이미 지난주에 원내부대표에서 사퇴했는데, (계속할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표 비서실장에 김대식 의원, 원내수석부대표에 박형수 의원, 원내대변인에 서지영 의원을 임명했다. 이 중 김대식 의원은 비서실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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