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주말 정치상황 예의주시…변동성 심화시 추가 안정조치"(종합)

기사등록 2024/12/13 09:25:48 최종수정 2024/12/13 11:18:24

긴급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금융·외환시장 동향 점검

"금융·외환시장 24시간 점검 및 무제한 유동성 공급 지속"

글로벌 신평사, 韓 경제 안정적 평가…"경제 신뢰 재확인"

[서울=뉴시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4.1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주말 정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2일 주식시장은 기관 투자자 매수세 지속 등으로 3일 연속 상승하면서 그동안의 낙폭을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채 금리도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지난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454.48)보다 45.62포인트(1.86%) 오른 2500.10에 마감했지만 밤 사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영향으로 4일엔 전일 대비 36.10포인트(1.44%) 내린 2464.00에 장을 마쳤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42.51)보다 39.61포인트(1.62%) 오른 2482.12에 장을 마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75.92)보다 7.43포인트(1.10%) 상승한 683.35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32.2원)보다 0.3원 내린 1431.9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2024.12.12. kmn@newsis.com

불안한 정치상황에 영향으로 인해 이후 코스피지수는 9일 2360.58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10일부터 소폭 오름세를 지속하며 지난 12일 전 거래일(2442.51)보다 39.61포인트(1.62%) 오른 2482.12에 장을 마감했다.

국채금리(10년물)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채금리는 지난 3일 2.71%에서 4일 2.77%로 급등했지만 이후 2.70%선을 지지대로 삼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12일엔 2.70% 수준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4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02.9원)보다 7.2원 오른 1410.1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1437.0원(9일), 1426.9원(10일), 1432.2원(11일), 1431.9원(12일) 등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최 부총리는 다만 "최근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관계기관이 긴밀하게 공조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24시간 점검하면서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시장안정조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임스 롱스돈 국제신용평가사 Fitch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회의에선 각 기관들이 최근 정치 상황이 우리나라 대외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대외 소통 노력이 공유됐다. 금융위는 지난 11일 여신금융포험을 개최했고 금감원은 12일 기관전용사모펀드(PEF) 운용사 간담회 등을 열고 금융업계에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갖고 차분하게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2일 일본 재무장관과의 화상면담을 갖고 우리나라 정부의 시장 안정 노력을 설명했다는 점을 회의에 공유했고 기재부는 한-캐나다 경제안보포럼을 통해 우리나라 정부의 입장 등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피치, 무디스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가 지난 12일 최 부총리와의 컨퍼런스콜을 진행한 이후 최근 정치적 상황에도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재확인해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외투기업 간담회를 통해 한국의 양호한 투자 환경을 설명하고,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강조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4.1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