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韓 굳건한 민주주의 다시 작동…회복력 가장 강해"

기사등록 2024/12/04 23:08:04 최종수정 2024/12/05 02:20:21

블링컨 "한국 민주주의 30~40년 동안 놀라운 성공 사례"

"한국, 민주주의와 민주적 회복성 모범 사례 이어 나가길"

한국서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는 실수?…"성공적 회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회 계엄해제령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YTN 생중계 화면 캡쳐) 2024.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한국 비상계엄 정국과 관련해 "굳건한 민주주의를 구축하고 그 제대가 다시 작동하는 것을 다시 한번 보게 됐다"고 평가했다.

블링컨 장관은 4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회의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지난 30~40년 동안 놀라운 (민주주의) 성공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 민주주의와 민주적 회복력과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역사 중 하나"라면서 "한국이 계속해서 그 모범이 되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지난 3월 한국에서 열린 것이 '실수'였느냐는 질문에 블링컨 장관은 "물론 한국이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임하기를 원했고 우리는 이에 만족했다. 매우 성공적인 정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까운 협력국이자 동맹국 중 하나"라며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해제 성명을 환영한다.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계엄령 해제를 의결했고 윤 대통령도 이를 따랐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은 한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매우 자세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회의에 참석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계엄령 해제 발표는 법치주의와 관련한 한국의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토와 한국 사이 관계는 철통같은 관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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