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홍합 채묘, 11월 하순이 적기…평년 수온보다 2도↑"

기사등록 2024/11/27 10:19:27

전남해수과학원, 유생 출현량 등 분석…11월 하순 예측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지중해담치(홍합) 유생 출현량과 해양환경을 조사·분석한 결과, 올해 채묘 적기가 11월 하순으로 예측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장기간 지속된 고수온의 영향으로 여수해역의 11월 수온이 평년 수온보다 2도 가량 높게 나타나 지중해담치의 중·대형 유생 출현이 다소 빠른 편이다. 최근 유생 조사 결과 발달단계별 유생이 순조롭게 분포하고 있다.

유생 조사는 여수 주요 생산 어장인 가막만·돌산 동측 해역의 6개 정점(신월, 송소, 나진, 돌산 상·하동, 방죽포)에서 매주 2회 이상 실시한다. 유생 출현 분석결과는 문자 등을 통해 양식어업인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적기 채묘와 양식어장 관리를 지도할 예정이다.

여수지역 지중해담치 양식은 주로 청정 해역인 가막만·돌산 동측 해역에서 이뤄진다. 443㏊ 어장 면적에서 연간 1만3000t을 생산해 130억원(전국 대비 41.5%)의 소득을 올리는 주요 양식 품종이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지중해담치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양식 어장 예찰 확대와 유생 출현 정보를 어업인에 신속하게 제공해 어가 소득이 늘도록 현장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