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김건희 특검법 거부는 몰락의 길"

기사등록 2024/11/26 11:57:19 최종수정 2024/11/26 15:16:16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조국혁신당은 26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건의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것과 관련해 "몰락의 길을 선택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안을 재가하면 특검법은 국회에서 재표결 절차를 밟게 된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사실상 세 번째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이번 거부권 행사로 그는 역대 가장 후안무치하고 졸렬한 권력자가 됐다. 2년 반 동안 총 25번의 거부권을 행사하는 기록을 세웠을 뿐더러 아내의 범죄 수사를 막는데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을 세 번이나 사용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미 우리나라는 최순실도 울고 갈 김건희 국정농단으로 국정 자체가 파국 상태다. 공적 지휘명령 계통이 무너졌고 정부시스템은 고장났고, 십상시 수준의 비선들이 득세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결국 김건희 여사의 부정부패를 감싸며 스스로 몰락하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특검법은 오는 28일 다시 한번 국회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원내부대표도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로 정치의 존재 이유를 보여야 한다"며 "국민들의 심리적 탄핵 상태는 오래됐다. 단지 대통령 가족들의 불법, 비리 때문만이 아니라 민생경제가 바닥을 뚫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진심으로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걱정하는 여권 정치인들께 호소한다. 윤석열·김건희 권력을 하루라도 빨리 정리하자"라며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재의결하는 것은 여당 정치인들에게 어쩌면 마지막 기회다. 정권과 함께 침몰할 것인지 대한민국을 반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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