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사안, 여론조사 취약점 드러나"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 왜곡 개입 안 돼"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이번 명태균 씨 사안에서 여론조사의 문제점과 취약점이 많이 드러났다"며 여의도연구원을 주축으로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정당의 의사 결정과 의사 편성 과정에서 편법과 왜곡이 개입되면 헌법이 보장한 정당민주주의가 이뤄질 수 없다"며 "이번 사건으로 국민의힘은 여의도연구원을 주축으로 여론조사 경선 조사 TF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여론조사를 통해 직접 경선을 하는 민주주의 국가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 여론조사를 통해 경선하는 방식이 여야를 막론하고 이미 현실로 정착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여론조사가 공정하고 왜곡되지 않게 진행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론조사는 국민의 눈높이와 민심을 가늠하는 수단"이라며 "당의 주인인 당원과 주권자인 국민이 여론조사 경선에서의 투표라는 방식으로 직접 의사를 반영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의 의사결정과 의사 편성 과정에 편법과 왜곡이 개입되면 헌법이 보장한 정당민주주의가 이뤄질 수 없다"며 "지금까지 문제되는 과거 우리 당의 경선 실태를 철저하게 점검하겠다. 민심을 왜곡하는 악의적 여론조사가 설 땅이 없도록 제도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saebye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