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레이, 평균 한 달 안에 모두 팔려
셀토스·쏘렌토 등 기아 SUV도 인기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올해 중고차 시장에서 평균 판매일이 가장 짧은 모델은 기아 레이로 나타났다. 레이를 필두로 기아 스포츠 실용차(SUV)의 평균 판매일이 낮아, 중고차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15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올해 평균 판매일이 가장 짧은 차 1위는 기아 더 뉴 레이(29.26일)가 차지했다. 경차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해 생애 첫 차 또는 세컨카로 수요가 꾸준한데, 특히 기아 레이의 인기가 높다.
레이를 필두로 올해 중고차 시장에선 특히 기아 모델의 인기가 돋보인다.
1위 레이에 이어 평균 판매일 상위 10개 모델에 ▲2위 더 뉴 셀토스(30.80일) ▲5위 쏘렌토 4세대(33.50일) ▲6위 스포티지 5세대(33.58일) ▲7위 더 뉴 쏘렌토 4세대(34.80일) ▲10위 더 뉴 카니발 4세대(35.76일)가 자리했다.
기아 모델은 레이를 포함해 평균 판매일 상위 10개 모델 중 6개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해(4개)보다 2개 늘어난 수치다. 이번 데이터는 엔카닷컴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거래된 국산차의 평균 판매일을 조사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면 중고차 시장에서 수요가 많았던 현대자동차 그랜저의 인기는 다소 식었다. 그랜저는 지난해 세대 별 2개 모델이 평균 판매일 상위 10개 모델에 속해 있었으나, 올해는 순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차 팰리세이드, 그랜저가 빨리 판매됐으나 올해는 기아 스포츠 실용차(SUV)가 강세를 보인다"며 "차량 상태나 주행거리가 양호하고,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긴 최신 모델의 평균 판매일이 짧은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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