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즐길 준비 됐나요?"…공연계 할인 이벤트 풍성

기사등록 2024/11/15 05:30:00 최종수정 2024/11/15 07:39:07
[서울=뉴시스] 뮤지컬 '시지프스' 수험생 할인. (이미지=과수원뮤지컬컴퍼니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공연업계가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내걸었다.

내달 10일 개막하는 창작 뮤지컬 '시지프스'는 수험생과 동반 1인에 한해 50% 특별 할인을 진행한다. 예매 기간은 12월31일까지, 적용 회차는 12월10일~1월5일이다.

이 뮤지컬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스'와 엮어 뮤지컬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희망이라곤 남아 있지 않은 무너져 버린 세상 속 버려진 배우 네 명의 이야기를 그렸다.

출연 배우들은 최근 공개한 영상을 통해 "수험생 여러분이 준비한 것 이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수능이라는 산을 잘 넘으시고, 우리 작품 속 산도 많이 보러오시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서울=뉴시스] 뮤지컬 '틱틱붐'. (포스터=신시컴퍼니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불꽃처럼 살다가 요절한 조나단 라슨(뮤지컬 렌트 원작자)의 자전적 뮤지컬 '틱틱붐'도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뮤지컬 작곡가로의 꿈을 키우며 낮에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창작에 매진하던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수험생 본인에 한해 40% 할인을 해준다. 신분증과 함께 수험표나 수시합격증 등 수험생임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가 필수다. 서류를 지참하지 않으면 정가 대비 차액을 지불해야 한다.

롯데문화재단은 12월 2~8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BBC 프롬스 코리아 전 공연에 수험생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험생 본인 1인에 한해 4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증빙을 위해 공연관람시 수능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BBC 프롬스 코리아 출연진. (사진=롯데문화재단 제공)
1895년에 시작된 BBC 프롬스는 영국 BBC 방송사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이번 행사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첼리스트 한재민, 바리톤 김태한,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블랙코미디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자살',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웃음으로 풀어냈다. 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난 3명의 인물이 각자의 사연을 펼친다.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참여형'이라는 점이다. 다양한 관객에 맞는 배우들의 애드리브 연기가 놓칠 수 없는 관람포인트다. 학생 단체관람이 오면 그 성격에 맞게끔 관객 참여를 유도한다.

증빙 서류를 지참한 수험생이면 누구나 내달 14일까지 공연되는 평일 및 주말 전 회차를 1만4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현장에서 수험생 선착순 100명에게 합격 기원 엿도 선물한다.

[서울=뉴시스]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포스터=스튜디오틈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험생에게만 할인해주는 혜택은 아니지만 세종문화회관은 청소년 문화 접근성 확대를 위해 최대 70% 할인 기회를 주는 '서울시 청소년 데이 티켓'을 시범 도입했다.

7~24세를 대상으로 서울시예술단 기획 공연을 공연 당일 7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각 공연 티켓 최저 등급의 잔여좌석에 한해 적용된다. 청소년 데이 티켓을 통해 서울시극단 '퉁소소리'의 A석을 구매하면 정가 4만원 대비 70% 저렴한 1만2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A석 정가가 3만원인 서울시뮤지컬단 '맥베스'는 9000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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