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지난 4일 백일해 확진 판정을 받은 영아가 입원 치료 도중 증상 악화로 사망했다고 발표하며,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1세 미만 영아 보호를 위해 임신부, 동거가족 및 돌보미 대상 백일해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12일 밝혔다.
백일해는 올해 전국적으로 유행하면서 환자가 급증했다. 지난해 292명이었던 환자 수는 올해 11월 첫째 주까지 누적 3만 332명으로 100배 이상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2011년 백일해 사망자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첫 사망 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김다예는 최근 조리원에서 아기를 촬영하던 사진사가 백일해 미접종자인 것에 대한 우려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비판을 받았다.
그는 "매주 다른 신생아들도 만나실 텐데 너무 우려스러운 건 엄마 마음일까요?"라고 적으며 사진사의 뒷모습을 올린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백일해 예방을 위해선 적기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생후 2개월과 4개월, 6개월 차에 각각 1∼3차 기초 접종을 하고 생후 15∼18개월과 4∼6세, 11∼12세 이후엔 10년마다 추가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영유아의 부모와 조부모, 의료종사자,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도 백일해 고위험군과 접촉하기 최소 2주 전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면역저하자와 중등증 이상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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