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덟 아이 엄마…모유수유도 해" 인형 입양한 女, 무슨 사연이길래

기사등록 2024/11/06 16:04:46 최종수정 2024/11/06 16:26:19
여덟 개 인형들을 '입양'했다는 미국 롱아일랜드 출신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켈리 화이트(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미국에서 인형 8개를 데리고 다니며 모유 수유를 하고 아침 식사를 만들어 준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4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여덟 개의 인형을 '입양'했다는 미국 롱아일랜드 출신 콘텐츠 크리에이터 켈리 화이트(28)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해 10월 유튜브에서 인형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본 후 유아용 인형을 구매한 켈리는 어느 순간부터 인형에 애착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인형을 계속 사들이면서 총 2000달러(약 280만원)를 썼다고 한다. 켈리는 이달에 새 인형인 에밀리를 추가로 구입할 계획이다.

8개 인형들의 '입양모'가 됐다고 주장하는 켈리는 "인형들이 진짜 아기처럼 보였다"며 "인형을 구매하는 데 수 천 달러를 썼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켈리는 평소 유모차에 인형을 태우고 공원이나 레스토랑을 방문하거나 아침식사를 만들어 준다. 사람들 앞에서 모유 수유도 했다.
여덟 개 인형들을 '입양'했다는 미국 롱아일랜드 출신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켈리 화이트(28)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그는 지금은 밀가루와 물로 우유를 만들어 병으로 수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켈리는 자신의 아이를 입양하고 싶어했지만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입양 계획을 접었다. 대신 인형으로 '육아 연습'을 하고 있다고.

그는 "여덟 살 때부터 엄마가 되고 싶었다"며 "인형들은 나에게 위안이 된다. 외출을 할 때면 어떤 사람들은 나를 이상하게 보지만 나는 인형들을 내 자식처럼 여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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