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비 지원도 늘려…최대 110만원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난임 시술로 첫 아이 때 최대 지원 횟수 25회를 모두 지원받았더라도 둘째·셋째를 희망할 때 아이마다 25회씩 다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 과천시가 다음 달 1일부터 난임 시술비 지원 횟수를 늘리는 등 난임 지원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과천시는 출산을 원하는 부부에게 도움이 된다는 판단으로 확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난임부부 당' 생애 총 25회로 제한했던 시술 지원은 '출산 당' 25회로 변경했다. 즉 둘째·셋째를 희망할 때 아이마다 25회씩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난임 시술 과정에서 공난포·미성숙 난자 등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시술에 실패하거나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경우도 난임 시술 중에 부담했던 시술비를 지원받는다. 보건소 상담을 통해 최대 110만원을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건강증진과(02-2150-3839)와 보건소 누리집에서 안내한다. 올해 들어 지난 9월 말 현재 시술비 지원 신청 건수는 총 575건에 이르며, 이 중 373건에 대해 지원했으며,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과천시는 이번 난임 시술비 지원 확대를 통해 난임 부부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시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의료적 사유로 시술을 중단할 경우에도 부담을 최소화해 정신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지원 확대가 난임 진단과 시술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과천시는 지속해서 난임 부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은 난임부부가 자녀를 가질 수 있도록 체외수정·인공수정 시술 등 보조생식술 의료비 중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일부 비급여 항목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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