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영화 '글래디에이터Ⅱ'가 관람 포인트를 6일 공개했다.
'글래디에이터Ⅱ'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이야기를 그렸다.
첫 번째 기대 포인트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선보일 연기 앙상블이다.
주 무대인 콜로세움을 장악하는 새로운 검투사 루시우스는 등장 만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로마군을 이끄는 아카시우스(페드로 파스칼) 장군은 근엄한 아우라로 로마의 군대를 통솔하고 루시우스와 운명을 바꿀 결투를 펼친다.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무모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마크리누스(덴젤 워싱턴)는 루시우스를 비롯해 수많은 검투사를 거느리며 대체 불가 카리스마를 뽐냈다. 자비롭고 현명한 공주 루실라(코니 닐슨)는 로마를 되찾기 위해 남몰래 움직이며 극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두 폭군 황제 게타(조셉 퀸)와 카라칼라(프레드 헤킨저)는 냉혈과 불안을 오가는 종잡을 수 없는 모습으로 극에 흥미진진함을 더한다.
두 번째 기대 포인트는 스펙터클한 액션이다.
압도적인 전투력의 검투사들이 선보이는 액션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돌진해 오는 코뿔소와 포악한 개코원숭이 등 동물들과 펼치는 전투 장면은 전에 없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물이 가득 찬 콜로세움에서 벌어지는 해상 전투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전율을 안겨준다.
마지막 기대 포인트는 완벽한 디테일로 재현해 낸 고대 로마 제국이다.
거대한 사이즈로 제작한 콜로세움 세트는 마치 로마를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온 듯한 압도감을 전한다. 각종 악기는 물론 동물과 보컬 사운드 등 극을 채우는 다채로운 사운드는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영화의 음악을 만든다는 것은 영화에 역동성을 더하는 새로운 언어를 쓰는 것과 같다"고 했다.
디테일한 의상도 돋보인다. 150여 명의 검투사를 위해 각기 다른 디자인의 검투복을 준비하고 다채로운 캐릭터에 걸맞은 의상을 수많은 연구를 통해 구현했다.
'글래디에이터Ⅱ'는 오는 13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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