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억류 선교사 송환 촉구 'AI 홍보영상' 제작

기사등록 2024/11/05 14:34:19 최종수정 2024/11/05 15:08:16

행복하게 웃는 모습 구현

[서울=뉴시스] (사진=통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통일부는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홍보영상을 서울 시내 옥외 전광판 등을 통해 내보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7일 열리는 북한 인권에 대한 제4차 보편적 정례검토(UPR)를 계기로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석방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차원에서 계획됐다.

영상은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가 북한에 억류돼 기자회견을 하는 마지막 모습과 한국으로 송환됐을 때의 행복한 모습을 AI 기술로 구현해 대비한다.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 최진영 씨는 "아버지가 웃으시는 모습을 보니까 당장이라도 옆에 계실 것만 같은 느낌이 들면서 더 그립고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김국기·최춘길 선교사가 북한에 억류된 지 10년이 되는 해다. 김정욱 선교사는 북한에 억류된 채로 4000일을 넘겼다.

통일부는 "이번 UPR에서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옹호하는 국가들이 북한 당국에 강력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국내 공감대 확산 및 국제사회와의 협력 등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상은 이산가족 3세대인 권세훈 비바홀딩스 크리에티브 디렉터의 재능기부로 제작됐으며 이달 한달 간 통일부 홈페이지 및 SNS, 서울 시내 옥외 전광판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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