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대학교병원은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북대병원지부와 2024년 임금 단체 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의정갈등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외부의 개입없이 노사간 양보와 타협을 통해 자율적인 타결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파업과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고도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협상을 통해 원만한 결론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양보와 타협 속에서 결실을 이뤄낸 최종 합의안은 감정 노동 휴가 추가, 야간누적 특별 휴가 부여 등 근로환경 개선에 방점을 두고 있다.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북대병원 지부는 이번 협약에 앞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협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재적조합원(1855명, 휴직자 제외) 1440명(76.39%)이 투표에 참여해 1274명(88.47%)이 찬성에 표를 던졌다.
양종철 전북병원장은 "의정 갈등 등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 다른 병원들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리 병원은 화합하는 분위기 속에서 협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할 수 있었다“면서 ”양보와 타협을 통해 상생하는 노사관계를 보여준 노조와 실무진을 비롯한 모든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러한 협력적인 노력이 우리 병원을 더욱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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