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20년 연속 책임당원' 만나 "보수가 외연확장해야 승리"

기사등록 2024/11/05 13:23:46

"이기지 못하면 민주당 세력이 나라 망칠 것"

서범수 "당 어렵지만 대표 중심으로 최선"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0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재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20년 연속 보수당에서 활동한 책임당원들을 만나 "이제 국민의힘은 외연을 확장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를 열고 "인구 구조와 강력 지지층의 구조가 변했다"며 "과거 보수와 진보의 강력 지지층이 3대2로 우리가 우세했다면, 지금은 2대3에 가깝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다. 경쟁을 장려하고, 경쟁의 룰을 지키고, 경쟁에서 탈락하거나 경쟁에 참여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도 인간적인 삶을 보장하고 개인의 개성과 이견을 존중한다"며 "개인과 나라가 함께 성장하고 그 성장 과실로 우리 모두를 위한 복지를 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한탕주의 선동세력, 범죄를 무마하려는 민주당 세력들이 이 나라를 망치게 될 것"이라며 "우린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제가 우리 당의 분전을 맨 앞에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기기 위해 변화와 쇄신 해야 한다. 변화와 쇄신을 하지 못하면 우리가 지고, 우리가 지면 나라가 망한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우리 당을 지지하는 게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 우리 당을 지지하는 것 자체가 자랑스럽고 우리 당을 지지 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거라는 자부심을 갖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여러분이 계셔서 우리 당이 굳건히 버텨왔다. 여러분이 국민의힘의 근간이고 뿌리고 영웅"이라며 "당이 지금 많이 어렵지만 한 대표를 중심으로 여러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국 조직부총장도 "이제서야 이런 행사를 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우리 당이 지금 많이 어렵지만 한 대표가 하는 변화와 쇄신의 노력을 국민들이 지지해주고,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평생당원'은 국민의힘이 당원당비 시스템을 개설한 지난 2004년 이후 231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 1247명이다. 이 가운데 시도별 지역 대표자 36명이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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