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세대 중 55% 해당하는 1만1000세대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서리풀 공공주택지구 추진과 관련해 "주택 공급 후보지 중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선호도가 높고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서초(서리풀) 지역을 주거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5월 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위한 자원을 최우선적으로 투입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해 이번에 공급되는 총 2만여세대 중 무려 55%에 해당하는 1만1000세대를 신혼부부 전용인 장기전세주택Ⅱ '미리 내 집'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미리 내 집이 성공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혼부부를 위한 서울시의 미리 내 집은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된 혁신적인 정책"이라며 "서울시는 신혼부부에게 우선적으로 장기전세주택을 제공하고 자녀 출산 시 거주 기간을 연장하거나 시세의 80~90% 수준으로 분양 혜택을 주는 파격적인 주거 정책인 미리 내 집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 시장은 지난 7월 미리 내 집 1호인 올림픽파크포레온 300호를 공급했을 때 평균 경쟁률이 60대1에 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입주 당첨자 10명 중 7명이 자녀 출산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당첨자 중 3분의 1은 2명 이상의 아이를 낳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미리 내 집 공급이 저출생 극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오 시장은 "청년들이 결혼을 결심하고 신혼부부가 자녀를 계획하는 데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은 바로 주거 안정"이라며 "서울시는 올해 안에 미리 내 집 1000여세대의 공급을 시작으로 2025년 3500세대, 2026년 4000세대를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에게 제공해 미래를 설계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주택 공급 과정에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 면적을 최소화하고 토지 이용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환경 훼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투기 행위도 제한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개발제한구역 내 개발 사업이 공공성을 유지하도록 공공주택 중심의 개발을 진행하며 소수의 기업이나 개인이 개발이익을 사유화하지 않도록 국토부와 협력해 공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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