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일 명태균씨 관련 녹취를 추가 공개했다.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이후에도 윤 대통령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이날 명씨가 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다고 말하는 명씨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파일에서 명씨는 "대통령 전화로 통화 아직도 하고요. 대통령은 자기가 그거 안 하는 사람은 (전화) 안 받죠"라고 말했다. 명씨가 윤 대통령이 자신의 전화를 받는다며 과시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명씨는 또 "그리고 김건희 사모는 원래 전화가 3대예요. 비밀 전화가 따로 있죠. 급하게 할 때"라고 말했다.

명씨가 "아침에도 내 대통령한테, 그 김영선 의원 내가 영상 편집했던 거 그 영상 내가 편집했거든 앞에 그 사진 하나 넣고, 그거 보내줬는데 고생했다고 축하한다고"라고 말하는 음성도 담겼다.

민주당은 해당 발언이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6월 녹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씨가 김영선 전 의원, 지인 등과 대화하는 내용이라는 게 민주당 주장이다. 취임 후엔 명씨와 소통하지 않았다는 대통령실 입장에 대한 반박 자료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자료는 많이 있다"며 "정무적으로 시기와 내용을 판단해 필요한 경우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