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탄핵다방' 조국 "尹·김건희 보수수치…석달도 길다"

기사등록 2024/11/02 16:17:45 최종수정 2024/11/02 16:22:16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애국 품위·품격 없다"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일 오후 대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1.02 jco@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창오 정재익 기자 = 윤석열 정권 탄핵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리는 집회인 '탄핵다방 1호점'을 위해 2일 대구를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한국갤럽 조사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19%인데 대구·경북(TK) 지지율은 18%"라며 "TK 주민들까지 보수의 수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시 동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예정된 '탄핵다방 1호점' 집회 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핵다방을 대구에서 가장 먼저 개최하는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게 이같이 답했다.

조 대표는 "대구 시민들에게 마이크를 들이대고 윤석열·김건희 두 분이 자랑스러우십니까라고 할 때 '예'라고 말할 사람이 저는 18% 이하라고 생각한다"며 "보수의 가치는 애국과 품위 또는 품격이라고 생각한다.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이 애국 품위 또는 품격에 부합하느냐.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공개돼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명태균 녹취'와 관련해 "보수의 품위와 전혀 거리가 멀고 보수 정부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또 "저는 (윤석열 정부 잔여 임기) 3년은 너무 길다라는 기치로 창당을 했지만 지금은 (국민들이) 3년이 너무 길다가 아니라 3개월도 너무 길다라고 생각하고 계신다"며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된다 만다는 얘기를 떠나서 마음이 그렇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국민들의 마음은 법적인 재임 기간인 2년 반을 그대로 놔두면 나라가 망할지 모른다는 걱정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각종 언동과 행태를 너무 부끄럽다(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탄핵다방을 대구에서 하는 이유는 보수의 성지를 자부하고 있는 대구에서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에 대해서 정면으로 맞닥뜨리고 정면으로 호소하기 위해서다"라며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간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대구를 시작으로 목포, 서울, 전주, 광주, 경남 등 전국을 순회하며 탄핵다방을 열고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조국혁신당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 의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명태균 게이트 등 윤석열 정부의 탄핵 사유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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