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장·김현철 원장, 다음 주 협약 체결할 듯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바이오 분야가 시흥시 배곧동 R&D(연구 개발) 부지에 새로운 둥지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 시흥시와 건물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확인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최근 개인 페이스북에 "오늘 시청에서 김현철 KTR 원장님과 다시 만났다"며 "지난해부터 시흥시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함께 해온, KTR이 시흥시에 오기로 결정했다"고 적었다.
또 임 시장은 "다음 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토지 매매 실계약까지 하자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사실 확인에 나선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도 "KTR의 바이오 분야가 오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오 특화단지 성공을 위한 그 첫 단추로, KTR 시흥 바이오센터(가칭)를 배곧동 R&D 부지 5000평에 건립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1000억원 규모의 유전자치료제 연구를 위한 실증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당연히 추가 투자도 예상된다"며 "선도기업 유치 첫 사례로 의미가 큰 가운데 KTR을 따라 여러 관련 바이오기업이 인근에 자리잡을 것이며, 바이오 대기업들 또한 투자의향서대로 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감사하다"며 "국가 첨단 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꼭 성공해 내겠다"고 했다. 1969년 설립된 KTR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시험·인증·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시험 인증기관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시흥시는 지난 6월 인천시와 국가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가운데 지난 29일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범부처 지원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건의하는 등 발걸음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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