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진료 적정성 평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은 만성폐쇄성 폐 질환 적정성 평가 결과 9년 연속 1등급을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남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제9차 만성폐쇄성 폐 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 점수 88.8점을 획득했다. 평균 점수인 69.4점을 웃돌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만성폐쇄성 폐 질환은 기도가 좁아지면서 공기의 흐름이 나빠지고 폐 기능이 떨어지는 호흡기 질환이다.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한 폐의 비정상적인 만성염증 질환으로 호흡 곤란을 유발하기도 하는 대표적인 폐 질환이다.
만성 기침, 가래가 대표적인 증상으로 폐 기능이 50% 이상 손실되기 전에는 증상이 두드러지지 않으며, 치료도 쉽지 않아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폐 기능의 특성 상, 진단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사·치료·관리가 요구된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지속 방문 환자 비율, 흡입 기관지 확장제 처방 환자 비율, COPD로 인한 입원경험 환자 비율 등에서 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만성폐쇄성 폐 질환은 고령화와 대기 오염으로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등 합병증도 많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앞으로도 최고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만 40세 이상 환자를 진료한 전국 의료기관 6339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주요 평가 항목은 ▲폐 기능검사 시행률 ▲지속 방문 환자 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 비율 ▲COPD 입원 경험 환자 비율 ▲COPD 응급실 방문 경험 환자 비율 ▲흡입기관지 확장제 처방일수율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