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100kg 멧돼지 출몰…당시 상황 보니(영상)

기사등록 2024/10/30 11:39:52 최종수정 2024/10/30 11:44:23
[서울=뉴시스] 경남 양산시 호포역에서 약 100kg의 멧돼지가 출몰해 난동을 부리다 사살됐다. (사진=etolan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경남 양산시 호포역에서 약 100kg의 멧돼지가 출몰해 난동을 부리다 사살됐다.

30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5분께 양산시 동면의 한 음식점 인근에 길이 1.5m, 무게 100㎏의 멧돼지가 나타났다.

멧돼지는 음식점에서 8차선 도로를 건너 부산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에 들어간 뒤 2층과 4층 사이를 오르내리는 등 소동을 피웠다.

이 과정에서 3층 화장실에 있던 30대 남성이 멧돼지에게 오른팔을 물려 병원으로 이송됐고, 역사 4층의 도시철도 고객센터 유리문이 박살 났다.

다행히 다친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멧돼지를 역사 5층 승강장 가장자리로 몰아 실탄 3발을 발사해 움직일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이후 전문 엽사가 출동해 이날 오후 5시43분께 멧돼지를 확인 사살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현장을 정리하고 멧돼지 출몰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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