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울산고래축제, 나흘간 30만명 찾았다…야간 콘텐츠 등 호평

기사등록 2024/10/29 19:30:24
[울산=뉴시스] 2024 울산고래축제의 하이라이트 '야간 퍼레이드' (사진=울산 남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개최된 '2024 울산고래축제'에 모두 30만명이 방문해 약 152억원 규모의 경제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시 남구는 29일 오후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울산고래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서동욱 남구청장과 간부 공무원, 고래문화재단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래축제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에 이어 축제 결과와 평가 용역 보고, 발전방안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고래축제를 주관한 고래문화재단은 전문 평가기관의 분석 결과를 포함한 올해 고래축제 성과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장생포의 꿈, 울산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고래축제에서는 고래의 상징성을 담은 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공간별로 차별화하고 다채로운 주제공연과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지역 대표 축제로 발돋움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지역 축제에서는 처음으로 페스티벌 송 'Whaley(웨일리)'을 제작해 쇼케이스와 거리공연 등을 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 점, 장생포를 배경으로 한 단편영화와 미디어 파사드를 제작해 축제 콘텐츠로 활용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뮤지컬 갈라쇼와 디제잉 파티, 야간 퍼레이드 등 야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면서 장생포의 특별한 밤을 선보였다.
[울산=뉴시스] 29일 오후 울산 남구청 3층 회의실에서 '2024 울산고래축제 평가보고회'가 개최된 가운데 서동욱 남구청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울산 남구 제공) 2024.10.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축제기간 운영된 먹거리 장터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다회용기와 친환경 용기 사용을 적극 권장해 음식물과 생활 쓰레기 배출량을 지난해 축제 대비 80% 이상 감량하는 등 친환경 축제로 도약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전문 업체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울산고래축제 방문객은 약 30만명으로 152억원 규모의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나타났다.

방문객들의 전반적인 만족도 점수는 7점 만점에 5.65점으로 집계됐으며 축제장 시설이 안전했다는 응답이 6.04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만 이벤트·체험 부스들이 복잡하게 배치된 점, 셔틀버스 운행계획이 돌연 취소된 점 등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는 이번 평가보고회에서 나온 의견과 개선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 고래축제 추진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야간관광과 연계된 친환경 축제로 성황리에 폐막한 올해 울산고래축제는 해외 교류도시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도 찾는 울산 대표 축제임을 증명했다"며 "울산고래축제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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